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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임혜리 상무 / 파이낸셜뉴스 (25.08.21)

2025.08.22

 

[인터뷰]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임혜리 상무



[파이낸셜뉴스]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온전히 즐기고 손끝에서 전해지는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 전시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을 기획한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임혜리 상무는 21일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술이 예술 감상 방식의 한계를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나아가 사회 전반에 문화예술 접근성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감각; 예술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이음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의 특징은 명화를 손끝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의 시각 중심 관람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예술 접근을 제안한다는 것이다.

임 상무는 이번 전시의 총괄 운영을 맡아 기획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전시의 콘셉트 개발, 콘텐츠 구성, 공간 연출 전반을 주도했다. 또 작가·기술팀·운영팀 간의 긴밀한 협업 구조를 설계하고, 전시 구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연출적 변수들을 조율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전시의 작품 선정과 전시 연출 방향은 임상우 예술감독, 3D 프린팅 기술 구현은 오준호 기술감독이 맡았으며 작품 제작에 한양대 ERICA 기계공학과 학생들도 참여했다.

전시 사전 단계에서부터 현장 운영까지 시각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설계했다. 개최 전에는 뇌파 측정을 통한 일반인과 동일한 작품의 관람 반응(감상) 테스트로 촉각 예술이 주는 효과를 분석했고, 전시 티켓에는 점자와 음성 안내 QR코드를 포함했다. 현장에는 점자 캡션과 안내 블록을 배치했으며, 전문 화면해설 성우 녹음을 통해 작품의 외형과 질감은 물론 내용과 맥락까지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임 상무는 "관람객이 어둠 속에서 느끼는 긴장과 몰입이 곧 작품의 일부"라는 기획 철학을 바탕으로, 전시의 독창성과 체험의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고자 했다.

그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며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일반인에 비해 크게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전시는 일반인과 격차를 줄이고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비장애인의 문화예술 비관람률은 23.9%인 반면, 장애인은 64.5%로 약 2.7배 높다.

이번 전시는 시각 대신 손끝을 비롯한 감각으로 예술을 느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원화의 붓터치, 질감, 색감 등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구현해 시각장애인이 일반인과 동일한 정도의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문 해설 오디오클립을 더해 촉각과 청각을 결합한 입체적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임 상무는 "시각장애인의 관람 환경을 설계하는 과정이 가장 큰 주안점이었다"며 "전시장 동선, 작품 높이와 위치, 조도와 안전 요소를 시각장애인의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했고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자문을 받아 시각장애인 관람 경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시는 시각장애인을 염두에 두고 전시를 준비했기 때문에 단순히 평면 이미지를 입체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원작의 붓터치·질감·화풍을 세밀하게 분석해 시각장애인 맞춤형 3D 모델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원화의 감정과 질감까지 전달했다. 관련 기술은 'AI를 이용한 그림의 3차원 오브젝트 학습 및 생성시스템'으로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그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예술과 기술, 포용의 가치를 결합해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이번 전시가 그 여정의 첫걸음이자 더 큰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기사원문(URL) : [인터뷰]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임혜리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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