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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는 생생 일터뷰 20 김미선 컨벤션 기획자 <국가 위상 높이는 국제회의 숨은 주역> (23.01.13)

2023.01.13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 세계 경제 포럼인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초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민간 국제행사로 알려져 있다. 수천 명 이상의 거물급 참가자들을 수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뒤따른다. 다보스 포럼과 같은 컨벤션을 포함해 소규모 회의, 포상 관광, 전시를 마이스(MICE)라고 한다.

마이스 산업은 일반 관광 산업보다 고용 창출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국가·지역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정부가 코엑스, 벡스코 등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만들고,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인 이유다. 컨벤션 기획자를 만나 관련 직업 세계를 들어봤다.

 

Q. 지금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마이스 부문에서 컨벤션 기획을 하고 있어요. 마이스(MICE)라는 단어가 좀 생소하죠? 기업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네 분야의 서비스 산업을 말해요. 예를 들어 각국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관련해서 재무장관 회의 등 부속 회의가 열리고 한국 관광도 함께 이뤄지죠. 이때 행사의 계획·준비·진행을 위탁받아 대행하는 일을 하죠.

 

컨벤션도 세부적으로는 정상회의, 각국 장관회의와 같은 정부 간 회의가 있고, 저명한 연사들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의제에 대한 강의를 듣는 포럼, 그 밖에 콘퍼런스, 세미나 등이 있습니다.

 

정부 간 회의의 경우 할 일이 매우 많죠. 크게 회의 전, 회의 진행 중, 회의 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표단 초청을 시작으로 입국 지원, 의전, 수송, 숙박 등 체제 지원 서비스를 하죠. 회의를 위한 행사장을 선정해 조성하고 무대 연출, 동시통역 서비스도 준비합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오·만찬, 교류를 위한 파티 등의 사교행사와 투어, 전시, 시민참여행사 등의 부대행사도 담당합니다. 그리고 회의의 목적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빼놓을 수 없죠. 하나의 회의를 위해서 이렇게 정말 많은 업무들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포럼은 경제 환경 의학 IT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뤄집니다. 각각의 아젠다에 맞춰서 프로그램과 세션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연사들을 초청해 진행합니다. 적합한 연사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죠. 의뢰한 기관에서 연사들의 범위를 정해주기도 하지만, 컨벤션 기획자가 먼저 정하고 의논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이런 회의도 제한될 수밖에 없었죠. 대부분의 컨벤션을 화상회의 플랫폼과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서 진행했어요.

 

Q. 일의 보람과 힘든 점은?

 

정부 간 회의는 일이 많아 너무 힘들 것 같지만 대신 보람도 크답니다. 1년 차 때 경제 관련 콘퍼런스를 진행하면서 해외의 노벨상 수상자, 국제기구, 국부펀드, 기업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청해야 했어요. 유명 연사들의 일정상 초청이 쉽지 않았죠. 블룸버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처음으로 응답을 했고, 참석 후 정말 의미 있는 콘퍼런스였다는 말을 건네 큰 성취감을 느꼈어요.

  

Q. 직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은?

 

기획력, 외국어, 소통 능력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획력입니다. 기획을 토대로 멋진 컨벤션이 만들어지거든요. 행사 주제와 슬로건, 행사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행사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메인 디자인을 기획하고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모든 작업이 기획입니다.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이 기획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물론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잘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컨벤션은 글로벌 행사가 많아 해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영어가 필요하죠. 하지만 컨벤션 기획을 위해 외국어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회의를 위해 기획 디자인 연출 영상 홍보 시스템 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팀으로 준비하기에 언어가 부족하면 다른 분야로 전문성을 키우는 것도 가능하죠. 이렇게 다양한 분야가 있는 만큼 협업을 위한 소통 능력은 필수입니다. 하나의 회의를 위해 사전 작업으로 적게는 5~6, 많게는 20명 정도가 한 팀이 되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합니다. 현장에서는 전문 인력, 진행요원 등 회의 운영을 위한 전체 스태프의 규모가 적게는 100명에서 1천 명까지도 됩니다.

 

 

* 기사 출처 : <내일교육> https://naeiledu.co.kr/30748 유료 매체로, 무단 전재 및 재배포/재가공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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